2022-01-17 월요일

['유자'의 건강학] 비타민C의 바다… 주름 개선 등 천연 화장품 원료로도 '대접'

신맛 강하고 향기 고상해 유자청, 유자잼, 유자폰즈소스 등에 곁들여 활용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과다복용할 시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

임해정 기자 등록 2021-11-28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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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알리는 유자 제철이 다가왔다. 사진=커뮤니티
[농업경제신문 임해정 기자]
유자는 겨울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유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하여 완도, 장흥, 고흥 등 남해안 일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평년기온 15도 정도의 해양성 기후에서 잘 생육합니다.

유자의 원산지는 중국으로, 신라말기 장보고가 무역을 왕성하게 펼칠 때 당나라 상인에게 얻어와 한국에 전파됐다고 전해집니다.

때문에 당시 장보고의 주 무역 기점이던 고흥, 진도, 완도, 거제, 남해 등이 주산지가 됐습니다. 특히 고흥지역은 전국 유자 재배면적의 35%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과일 '유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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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유자 풍년의 해이다. 사진=전남농업기술원
◇ 2021, 황금빛 유자 풍년의 해

올해는 유자 풍년의 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유자철을 맞아 각 지역 농가들은 유자수확으로 한창 바쁜 시기입니다.

유자 재배 면적이 197ha에 달하는 완도군은 올해 수확량 조사 결과 2400t으로 예상했습니다.

완도군은 올해 동해 피해로 지난해보다 수확량은 감소했으나 착과량이 좋아 수확량이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경남 거제 지역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하면서 유자 풍년을 맞았습니다.

전국 최고 유자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는 고흥군 농가들 또한 유자 수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지자체는 유자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서며 농촌현장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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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는 차 이외에 소스 등으로 음식에 곁들여 먹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사진=뉴시스
◇ 과일 향 듬뿍, 곁들여 먹기 좋은 유자

유자는 신맛이 강하고 향기가 고상하기 때문에 음료를 비롯해 유자청, 유자잼, 유자폰즈소스 등 음식에 곁들여 먹는 용도로 많이 활용됩니다.

특히 유자 소스는 샐러드 드레싱과 파스타에 어울리는 재료로 꾸준하게 인기랍니다.

해외에서는 생선과 같은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에 레몬 대신 유자를 뿌리고, 유자청과 같은 잼류는 베이커리나 설탕 대신 사용됩니다.

이외에 유자피클, 유자청무침, 유자찜닭, 유자토마토 등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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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가 출시한 '유자 수분 C 라인' 제품이다. 사진=스킨푸드
◇ '유자'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유자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비타민C의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가있어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기로 유명한 레몬보다 무려 3배가 많은 비타민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주름 개선에 효과를 주며, 펙틴 성분 함유로 혈액순환과 피부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많은 뷰티 기업들은 유자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가는 주름개선, 미백, 보습 등 기능성을 보유하며, 유해성분이 없는 '착한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자를 활용한 기능성 천연 화장품 원료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자 껍질' 방향제 효과...버릴 것 하나 없는 유자 활용법


유자는 요리와 화장품 외에도 방향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천연 방향제 과일로 알려졌죠.

유자는 예로부터 악취를 제거하는 약술로 여겨져왔을 만큼 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과일입니다.

유자 껍질에는 정유성분인 리모넨(limonene)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향기와 더불어 향균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유자를 잘게 썰어 물기가 없어질 때 까지 바싹 말린 후 공기가 잘 통하는 얇은 주머니에 담아 걸어두면 곳곳에 향기로운 유자향을 맡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유자씨를 이용한 석고 방향제, 비누, 세안제 등 유자는 껍질부터 씨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효자 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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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차는 감기 예방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사진=커뮤니티
◇ 감기 이기는 유자, 비타민C·구연산 풍부

겨울철 유자차는 감기치료에 좋습니다.

유자는 구연산이 4%정도로 매우 풍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구연산은 변비를 예방하고 식욕을 증진시켜 주며, 감기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리모넨 성분이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준다고 하니 매일 아침 따듯한 유자차는 감기 예방에 좋은 음료입니다.

비타민C는 젖산의 분비를 억제하여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이 있어 스트레스가 잦은 직장인, 학생, 수험생 등에게 좋은 과일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유자는 술 해독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숙취해소에 좋은 성분과 향긋함 때문에 유자즙을 첨가한 막걸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염증에 좋은 비타민B, 신경통 완화, 관절염 등 다방면으로 우리 몸에 좋은 착한 과일입니다.

하지만 유자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과다복용할 시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적당량을 드시길 권장합니다.

임해정 기자 emae903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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