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7 월요일

['김치'의 건강학] 열량낮고 유산균 많은 대표 항암식품… 코로나19 이후 'K김치' 세계식단 점령 중

김치 1g에 1억~10억마리의 유익균…'김치 주스' '김치고구마 피자' 등 무한 변신
다이어트 하는 사람 갓 담근 김치보다 7일 이상 발효된 김치 먹는 게 효과적
올 상반기 김치 수출액 8680만 달러로 전년비 20%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정지은 기자 등록 2021-11-22 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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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일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로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나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업경제신문 정지은 기자]
매년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입니다. 이는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인데요.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치는 열량이 낮고 유산균이 풍부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세계 속 김치의 위상은 점차 올라가고 있는데 한류에 따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김치 수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넘어 세계인의 슈퍼푸드가 된 김치의 유래와 효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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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김치는 1600년대 고추가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현재 김치 종류만 336종이 넘는다. 사진=강화순무김치
◇ 고추 상용화로 보급된 김치... 종류만 336개에 육박

김치는 고추 유입 전과 후로 나뉘는데요. 삼국시대부터 소금에 절인 형태(순무, 오이, 부추,무) 김치를 먹다가 임진왜란 때 고추 유입으로 고추가 들어간 김치를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옛 문헌을 보면 삼국지 위지동전에는 고구려는 발효식품을 잘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삼국사기 신문왕편에는 혜(醯:김치무리)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같은 형태의 포기김치(현재의 소금절임형)는 1890년경부터로 알려졌습니다.

옛 선조부터 즐겨먹었던 김치의 정의는 "무, 배추, 오이 등과 같이 채소를 소금에 절이고 고추, 파, 마늘, 생강 등 여러가지 양념을 버무려 만든 채소의 염장 발효식품"입니다.

김치의 종류는 약 336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김치는 배추김치, 깍두기, 파김치, 열무김치, 동치미, 백김치, 오이소박이, 총각김치, 고들빼기 김치 등이 있습니다.

밥 반찬으로만 여겨졌던 김치가 점점 진화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김치와 김치 국물을 갈아서 음료수처럼 만든 '김치 주스'가 개발돼 외국인과 젊은 층 사이에서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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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항암식품으로 알려진 이유는 배추, 무, 갓, 마늘, 고추 등 암 예방 채소가 김치의 재료이기 때문이다.
◇ 김치, 대표적인 항암식품... 열량낮고 유산균 풍부

김치가 항암식품으로 알려진 이유는 배추, 무, 갓, 마늘, 고추 등 암 예방 채소가 김치의 재료이기 때문인데요.

김치 속 항암성분으로는 인돌-3-카비놀, 아이소사이오시아네트 등 배추의 성분과 마늘의 알릴 설파이드, 고춧가루의 캡사이신 등이 꼽힙니다.

또한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으로 인해 김치내 식중독균 등 유해균의 번식이 억제되고 소화를 도우며 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데요.

김치 1g에는 1억~10억마리의 다양한 유익균들이 존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는 감염과 싸워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항염증 효과를 일으킵니다.

채소가 주재료인 김치는 대표적인 저칼로리 음식으로 열량은 100g당 9~55kcal 에 불과한데요. 또한 김치의 식이섬유는 금세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배설을 촉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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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이라면 갓 담근 김치보다 7일 이상 발효돼 유산균이 늘어난 김치를 먹는게 좋다. 사진=농촌진흥청
◇ 다이어터라면 '생김치'보단 '익힌 김치'가 좋아

다이어터에게 '짠 음식'은 기피 대상이죠? 김치도 소금에 절여 만들어 염분이 높은 음식에 해당되지만 오히려 비만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과체중·비만 성인 22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숙성된 김치(끼니마다 100g 섭취)를 먹은 그룹에서 체지방과 공복혈당,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김치에는 다양한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 등이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칼륨과 유산균은 나트륨 배출의 주된 역할을 담당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갓 담근 김치보다 7일 이상 발효돼 유산균이 늘어난 김치를 먹는 게 효과적인데요.

김치가 50일이 지나거나 산소에 노출되면 유산균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만큼 냉장보관 후 7~50일 이내에, 한끼 당 최대 100g 이내로 섭취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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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치는 맛과 효능 면에서 인정받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보편적인 음식이 되었다
◇ 전 세계가 즐기는 '슈퍼푸드' 된 김치

'김치 퀘사디아', '김치맛 아이스크림', '김치 주스', '김치고구마 피자'... 외국인이 김치를 즐기기 시작하면서 '매운 맛'으로 인식됐던 김치가 외국인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변하고 있는데요.

한국 김치는 맛과 효능 면에서 인정받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보편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호주에서는 배추김치뿐만 아니라 알타리 김치를 즐기는 호주인도 볼 수 있을 정도인데요.

특히 코로나19 이후 김치가 면역력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는 더 높아졌습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행동 목록에서 김치를 언급했고,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치의 유산균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소개했는데요.

세계적인 관심에 힘입어 식품업체들도 김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최근 김치 다큐멘터리를 제공해 공개했는데요.

김치 종주국이 한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 고유 식문화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김치 역사와 문화편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80만회를 기록했는데요.

올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6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해 올해 연간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치가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넘어 세계인이 즐겨찾는 음식이 될 날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정지은 기자 thekp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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