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7 월요일

['굴(석화)'의 건강학] 겨울철 최고의 해산물...탈모·피부질병·다이어트에 '탁월'

단백질, 지방, 비타민 D, 비타민B12, 철분, 마그네슘, 인 등이 들어있는 '바다의 보물'

임해정 기자 등록 2021-11-17 0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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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겨울철 최고의 해산물로 꼽힌다. 사진=커뮤니티
[농업경제신문 임해정 기자]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완전식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굴’입니다.

굴은 겨울철 최고의 해산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양에 서식하는 연체동물로 오염된 바닷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바다의 보물'이기도 합니다.

굴은 석화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겨울철 바위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굴이 마치 꽃이 핀 것 같다 해서 돌석(石)과 꽃 화(花)를 붙여 석화라는 명칭을 갖게 됐습니다.

맛과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굴의 역사와 종류, 효능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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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의 이름은 껍데기 채로 있는 것은 석화, 석굴, 각굴이라고 부르며, 깐 것은 굴, 중굴, 잔굴이라고 부른다. 사진=커뮤니티
◇ 굴, 석화, 각굴, 하프쉘, 참굴 이게 다 뭐야?

굴과 석화의 차이를 아시나요? 껍데기 채로 있는 것은 석화, 석굴, 각굴이라고 부르며, 깐 것은 굴, 중굴, 잔굴이라고 부릅니다.

하프쉘은 사람들이 먹기 편하게 반만 손질된 것을 뜻합니다.

굴은 보통 자연산 굴, 양식산 굴로 나눠집니다.

자연산 굴은 알이 작으나 채취량이 일정하지 않아 가격대가 높은 편이며, 양식산에 비해 맛이 뛰어나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양식산은 자연산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고 알이 굵으며 대량으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굴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참굴’은 우리가 흔히 마트, 시장 등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류입니다.

‘갓굴’은 관자의 식감이 좋고 생산성이 낮아 굴 중에서도 비싼 축에 속합니다. ‘바위굴’ 또한 남해안 일대에서 소량으로 채집돼 양식굴보다 5배 높은 가격으로 책정됩니다.

‘강굴’은 11월~2월이 제철인 일반 굴과 다르게 3월~4월 제철로 벚굴이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같은 굴이지만 종류와 껍데기 유무, 손질법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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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조선시대부터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왔다. 사진=농업경제신문
◇ 조선시대 왕이 뇌물로 받은 굴...17세기부터 민간에서 활용

굴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상납했을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연산군이 유자광으로부터 뇌물로 굴과 전복을 받은 기록을 보아 그 당시 얼마나 얼마나 귀한 재료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남대학교 김효경 연구원에 따르면 왕실에는 매월 생석화를 진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석화탕, 석화채 등의 요리를 즐겼다고 합니다.

당시 굴젓 1말은 성인 1명의 3일 치 식량과 맞먹었습니다.

민간에서 굴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이후로, 여러 기록들에서 굴을 사용한 요리가 다수 등장했습니다. 이는 상품화폐경제가 발달하면서 어업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민간에서 굴젓 등은 즐겨먹는 기호식품 됐고 오늘날 마트, 식당, 백화점 등에서 쉽게 찾아 볼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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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에는 많은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사진=농업경제신문
◇ 약(藥)이 되는 ‘굴’

굴의 영양성분을 알아볼까요? 굴은 단백질, 지방, 비타민 D, 비타민B12, 철분, 마그네슘, 인, 아연, 구리, 셀레늄 등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독특한 항산화 성분이 있답니다. 이 성분은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고 비타민 E 성분보다 15배 이상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합니다.

이처럼 굴은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재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00g당 97kcal인 저지방, 저칼로리를 자랑하며, 칼슘과 영양분이 많이 들어가있어 다이어트인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특히 아연 성분이 많이 들어가 있어 당뇨 개선에 도움을 주며, 탈모와 피부 개선, 전립선암을 예방해 줍니다.

아연은 남성호르몬 안정화 유지에 도움을 주며, 성장기 면역력 증진과 세포 분열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입니다.

또한 굴은 심장과 염증 조절, 두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메가 3가 함유되어 있고, 철분이 있기 때문에 빈혈에 좋으며 혈색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이어 피로회복제로 알려진 타우린이 들어가 있어 간을 회복시켜주고 피로물질을 제거시켜준다고 하니 밥상 위의 보약에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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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을 생굴로 섭취할 시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 사진=커뮤니티
◇ 노로바이러스 NO! 걱정없이 맛있게 먹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굴을 생으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으로 섭취할 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탈수, 구토, 설사 장염과 같은 증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비브리오 박테리아의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패혈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굴을 다량으로 섭취할 시 중금속 위험이 있어 어린이, 임산부 등은 권장량을 익혀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같은 노로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감염 걱정 없이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익혀먹는 것 뿐입니다. 80도에서 3분 이상 끓이면 바이러스는 사멸됩니다.

하지만 생굴을 섭취할 시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생굴을 세척을 할 때 소금물을 이용하여 여러 번 씻어낸 뒤, 소금물과 함께 비닐에 담아 물봉한 다음 냉동 보관을 하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껍데기가 붙어있는 석화는 차가운 소금물과 칫솔을 이용해 석화의 입구, 검은 살 위주로 살살 씻어내면 청결하게 섭취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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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다양한 요리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농업경제신문
◇ 석화회부터 찜,구이까지 다양한 굴 요리법

석화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종류가 분포되어 있어 나라마다 먹는 방법이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생굴을 먹을 때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을 선호하고, 유럽에서는 레몬즙을 뿌려먹습니다.

또한 석화회, 찜, 구이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굴 요리가 있습니다.

굴 요리 첫 번째는 새콤한 굴 무침입니다. 생굴에 무, 쪽파, 매콤한 양념을 넣어 만들면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는 굴 두붓국입니다. 굴 두붓국은 굴과 두부 쑥갓이 들어있어 굴의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고 굴의 비린내를 잡아줍니다.

세 번째는 굴전입니다. 굴전은 고소하고 담백하며 굴의 육즙이 가득해 술안주로도 많이 찾는 음식입니다.

이 밖에 앙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 굴 솥밥, 굴 튀김, 굴 국밥 등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임해정 기자 emae903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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