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7 월요일

['감'의 건강학] 겨울철 면역력 관리 '탁월'…감기·숙취해소에 '딱!"

아랫배가 차면서 차가운 성질을 가진 사람이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 배탈, 설사 동반할 수 있어 주의

정지은 기자 등록 2021-11-14 0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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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과일인 단감은 한국을 넘어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으로 수출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업경제신문 정지은 기자]
차가운 바람에 빨갛게 익어가는 감을 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요.

감은 나무에서 막 딴 단감, 숙성시킨 홍시, 잘 말린 곶감이 있어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달콤하고 입 안에서 살살 녹는 홍시는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현재 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외국 식탁에도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특히 겨울에 감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미용에 좋다는데 감의 유래와 효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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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품종에 맞서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원미' 품종은 일본산 품종인 '부유'보다 과즙도 많고 당도도 높다. 사진=농촌진흥청
◇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유입된 단감... 대표 품종 '부유' 심어 재배 시작

우리나라 단감의 90% 정도는 '부유'와 '차량' 등 1910년대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입니다.

창원시에 따르면, 1910년대 일본인들이 창원 북면 연동마을 야산을 개간하고, 단감 대표 품종 중 하나인 '부유'종을 심어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단감의 주산지는 경남 창원과 진주 등으로 경남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도 창원 단감 품종 90% 이상이 100여 년 전 처음 재배된 것과 같은 부유종입니다.

창원 등 경남에서 단감이 많이 생산되는 이유는 분지형 지형이라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낙동강을 따라 형성돼 토양이 비옥해 감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일본산 단감 품종에 맞서 국산 '원미' 품종을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일본산 품종보다 과즙도 많고 당도도 높아 보급이 점점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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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은 감의 각종 영양분이 농축되어있어 단감이나 홍시보다 영양성분이 4배 정도 더 높다. 사진=괴산군청
곶감, 감의 각종 영양분 농축돼 단감·홍시보다 영양성분 4배↑

감은 크게 단감, 홍시, 곶감 3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종류별로 영양성분이 다르다고 해서 알아봤습니다.

먼저 단감은 100g당 70mg의 비타민C를 포함하고 있어 일교차가 심한 겨울 환절기 면역력 관리와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로 홍시는 탄닌 성분이 풍부해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데요. 탄닌 성분이 풍부해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하고 술이 빨리 깨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곶감은 감의 각종 영양분이 농축되어있어 단감이나 홍시보다 영양성분이 4배 정도 더 높은데요. 특히 비타민C는 홍시보다 6배 이상 많습니다.

또한 비타민A,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피부에도 좋을뿐 아니라 감기 예방, 만성 기관지염에 걸렸을 때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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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의 탄닌 성분은 체내 수분을 흡수해 과다 섭취할 경우 변비를 초래할 수 있다.
◇ 단감 '탄닌' 성분, 과다섭취 시 변비 초래할 수 있어

'단감 많이 먹으면 변비 걸린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봤을 텐데요. 특히 떫은 맛이 강한 감을 많이 섭취하는 것 피해야 합니다.

단감의 탄닌 성분은 체내 수분을 흡수해 과다 섭취할 경우 변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탄닌은 철분의 흡수도 방해해 평소 빈혈이 심한 사람은 감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 아랫배가 차면서 차가운 성질을 가진 사람이라면 감을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 배탈, 설사를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덜익은 떫은 감을 공복에 먹는 것은 삼가야 하는데요. 탄닌이 위산과 결합하면 '위석'을 생성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은 과당도 많고 칼로리도 과일 중에서 매우 높은 편에 속해 감기몸살 등으로 인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할 때 먹으면 '포도당 수액'을 맞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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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의 주산지 창원은 최근 세계 각국으로 단감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과 싱가포르,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에 나간 물량은 1210t이다.
◇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단감

단감의 주산지 창원은 최근 세계 각국으로 단감을 수출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태국과 싱가포르,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에 나간 물량이 무려 1210t입니다.

창원 단감을 찾는 외국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창원은 지역 식품업체와 함께 가공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감이 들어간 젤리, 김치, 불고기 양념 소스, 초고추장, 빵, 국수, 음료, 아침 대용식 등 11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진주 '부유' 단감도 캐나다와 태국으로 첫 수출길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수출된 단감은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당도가 15~16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단감입니다.

더 달고 먹기 편한 '연수', 씨가 없는 '올플레쉬' 등 국산 단감 품종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단감이 세계 식탁에 오르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정지은 기자 thekp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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