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5 일요일

[팩트체크] '제로 칼로리 식품' 열풍... 건강에 더 좋을까?

정지은 기자 등록 2021-10-19 14: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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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정지은 기자]
'코카콜라 제로' '쁘디몽쉘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

유통가에 슈가 프리 열풍이 불고 있다. 설탕을 절반 이상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상품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1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제로 음료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CU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제로 콜라·사이다 등 칼로리를 줄인 음료 매출이 4.3배가량(328.5%)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같은 기간 299.6% 증가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뇨와 칼로리가 걱정돼 제로 제품을 선택했다' '일반 제품과 맛은 비슷한데 더 건강할 것 같아서 먹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로칼로리 제품은 기존 식품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0칼로리로 '건강한 단맛'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설탕없이 단맛을 내는 비결은 '인공감미료'다. 일반 탄산음료에는 설탕과 과당이 들어가고, 제로 칼로리 음료는 이를 대신해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를 넣는다.

인공감미료는 체중감량과 건강한 식단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체중 증가, 당뇨병 발병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또한 최근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쓰면 여성과 비만 남성의 경우 더욱 허기를 느끼게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인공감미료는 적정량을 섭취하면 혈당 수치를 높이지 않아 인체에 큰 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FDA가 정한 인공감미료 권장 섭취량은 아스파탐은 체중 1kg당 40mg, 수크랄로스는 9mg이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고, 수크랄로스는 설탕의 6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는 무열량 감미료다.

60kg을 기준으로 아스파탐은 240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로 콜라의 아스파탐 함량은 58mg으로 알려져 있어 60kg 성인의 경우 약 40병 가량 먹어도 괜찮은 수치다.

권훈정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인공감미료도 장기 섭취 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양만큼 허가가 된다"며 "동물 실험을 거쳐 인체에 해가 미치지 않을만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로 칼로리 제품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단맛은 중독성이 강해 폭식을 유도할 수 수 있어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지은 기자 thekp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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