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5 일요일

시금치배·교수형감?... 동남아서 판치는 짝퉁 한국과일

정지은 기자 등록 2021-10-15 10: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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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농업경제신문 정지은 기자]
시금치배, 교수형감 등 중국산 짝퉁 과일이 동남아 시장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의원은 중국산 짝퉁 과일이 마치 한국산인 양 판매되고 있는데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과 태국 등에서 중국산 저가 과일에 '한국배', '시금치배', '교수형감' 등 정체불명의 '한글'로 포장된 짝퉁 과일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뜻 보면 그럴싸한 한글 표기로 현지인들이 'CHINA'를 발견하기 전까지 이 제품들을 한국산으로 알고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산 짝퉁 과일이 등장한 까닭은 베트남과 태국 등 이른바 신남방 국가로의 대한민국 농식품 수출액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농식품 수출액 가운데 이들 신남방 국가로의 수출 비중은 20.5%를 차지할 만큼 베트남과 태국은 대한민국 농식품 수출의 신흥 대상국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15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도 지난해 동기간보다 28.2% 증가한 9억3천만 달러다.

이러한 한국 농산물의 판매 호조를 틈타 등장한 중국산 짝퉁 과일에 대해 윤재갑 의원은 지난 3월 aT의 철저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윤재갑 의원은 "현지 국가에서 단속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7개월 동안 '한국산과 타국산 농산물 구별법 안내 마케팅'만 전개하는 등 소극적 대응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외교부와 농식품부를 통해 현지 정부와 짝퉁 과일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가능하도록 aT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지은 기자 thekp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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