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5 일요일

미국산 치즈스틱이 농협 우수 브랜드 상품? "농민들에 대한 배신 행위"

정지은 기자 등록 2021-10-15 09: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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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정지은 기자]
농협몰에서 외국산 원재료가 다량 함유된 식품이 농협에서 보증하는 우수 브랜드 제품이라고 게재되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은 지난해 국감에서 오케이쿡 브랜드 198개 제품 중 56%인 110개 제품이 외국산 원료를 사용한 것을 확인해 우리 농산물 사용비중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선된 바는 없고 오히려 외국산 원료 사용 제품을 농협이 보증하는 먹거리 상품으로 온라인 상에서 버젓이 판매하고 있었다.

농협에서 보증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오케이쿡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농협하나로에서 만든 브랜드명이다.

지난 2017년 오케이쿡 브랜드 런칭 당시 김성광 농협하나로 대표이사가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제품을 차별화하고 국산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농협은 미국산 모짜렐라치즈스틱 제품을 오케이쿡 브랜드 대표 상품으로 농협몰에 게시해 놓았다. 심지어 해당 제품은 쌀가루인 미분까지도 외국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외국산 돼지고기가 84.49% 함유된 소시지를 포함하여, 옥수수전분 까지도 외국산을 사용한 '오케이쿡 크리스피 핫도그' 제품도 같은 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우리 농업인들이 영농활동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유통·가공·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농협의 목소리와는 전혀 상반된 상황인 것이다.

안 의원은 "외국산으로 도배된 식품을 농협이 만들고 농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수 브랜드라고 하니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라며 "농협이 포장지만 한글인 외국산 식품을 미사여구로 위장해 판매하는 것은 농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자 농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thekp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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