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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성(性)비위 '온상'(?).. 최근 5년간 임직원 79건, 직장 내 80% 차지

강재규 기자 등록 2021-09-26 10:44:23
  • 농협은행 36건, 농협경제지주 9건, 농협중앙회 4건 順.. 정점식 의원 국감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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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픽사베이
[농업경제신문 강재규 기자]
최근 5년간 농협 임직원들의 성비위가 총 79건 발생, 농협이 성비위의 온상이 아니냐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 중 80%가 직장 내 성비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농협 내 강력한 재발 방지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점식 의원(국민의힘, 경남 통영·고성)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농협 임직원 성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3건, 2018년 22건, 2019년 13건, 2020년 21건, 2021년 10건으로 총 79건의 성비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별로는 농협은행이 36건, 농협경제지주 9건, 농협중앙회 4건, 한국양봉농협 3건, 하나로유통 2건 순으로 농협은행이 전체의 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징계 결과별로는 정직 42건, 감봉 18건, 징계해직 18건, 견책 1건 순이다.

비교적 중징계 비율이 높았지만 매년 10건 이상 꾸준하게 성비위가 발생하고 있어 성범죄 근절 및 성비위자에 대한 보다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희정 도지사, 오거돈‧故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공군 여중사 사건을 포함한 군 성범죄 사건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며 사회적으로 권력형 성비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 직장 내에서 수직적 관계를 이용해 벌어지는 행위가 농협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농협 차원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히 필요하다.

심각한 것은 관리자급으로 분류되는 3급(팀장) 이상 직급에서 41.8%(33건)의 성추행‧성희롱이 발생하고 있는 점.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이른바 ‘권력형 성비위’에 의한 범죄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정점식 의원은 “직장 내 성비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 내 성비위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성비위에 대한 사전 예방은 물론 성비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통해 조직 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재규 기자 kangjg34@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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