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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브라질 스푸트니크V 구매 취소 공급문제 결국 터졌다?...WHO 승인 가을께

임해정 기자 등록 2021-08-02 11: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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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제공
[농업경제신문 임해정 기자]
남미 국가들 중 과테말라에 이어 브라질도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구매를 취소해 백신 공급 문제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공급 지연으로 구매 취소 사태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측과의 재협상을 통해 기존 백신 계약 물량의 절반인 800만 회분은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과테말라가 초기 주문 접수가 지연된 후 올해 말까지 800만 개의 계획된 도즈를 다른 생산자들의 공급품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브라질도 가세했다. 브라질은 다른 백신을 확보했기 때문에 3월에 계약한 스푸트니크 1000만 도즈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르셀로 퀘이로가 보건장관이 목요일 말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도 지난 7일 러시아 국부펀드(RDIF)에 서한을 보내 1차 접종과 다른 성분 2차 접종분이 시급하게 필요하며 공급 계약이 위태롭다고 경고함으로써 그동안 잡음이 일었던 스푸트니크V 백신의 공급 문제의 봇물이 터진 것이다.

현재 멕시코도 공급 지연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확보를 위한 전 세계적인 전쟁 속에서 스푸트니크V를 승인한 국가들은 2회 접종의 두 번째 구성 요소에 대한 공급 문제를 점점 더 보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대통령 보좌관은 부족으로 1차 접종 후 3개월이라는 권장 기간 내에 2차 접종을 받을 수 없어 정부가 위험에 빠졌다고 말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국제 백신 사업의 주요 국가로 만들기 위한 크렘린궁의 야심찬 추진의 일환으로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스푸트니크를 선전했다. 하지만 약속된 백신을 공급하는데 문제가 생기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의 정치 및 국제 관계 교사인 사무엘 라마니는 “개발자들은 현지 생산 능력을 과대평가한 현지 생산을 중심으로 수출 계획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다른 나라들로부터의 공급이 더 많아지면서 선두를 잃었고 이제는 도주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스푸트니크 V의 국제 마케팅을 담당하는 국부펀드인 러시아 직접 투자 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대변인은 과테말라와의 기존 계약이 취소되지 않고 새로운 배송 일정에 맞춰 조정됐다고 말했다. RDIF 관계자는 “전례 없는 전 세계적인 수요를 감안할 때 모든 백신 생산업체는 단기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RDIF는 여전히 올해 러시아와 외부에서 7억명 분량의 백신을 충분히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에 기반을 둔 과학 분석 회사인 에어피니티(Airfinity)는 현재까지 9,900만 도즈가 배달됐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가정용으로 제공됐다고 추정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는 지난주 국제 스푸트니크 공급이 지연된 것은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백신 접종을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스푸트니크V 백신의 두 주사는 서로 다르다. 구매자에 따르면 두 번째 제품의 생산은 확장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명됐다.

인도에서 접종을 배포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닥터 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 Ltd.)의 CEO인 에레즈 이스라엘(Erez Israel)에 따르면 두 번째 접종의 공급 지연으로 인해 인도에서 스푸트니크 V의 출시가 느려졌다고 말했다.

인도 생산자들은 연간 8억 5천만 회 분량을 생산하기로 합의 했지만 생산량이 언제 그 수준에 도달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RDIF는 인도를 포함한 파트너들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9월에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전 세계 69개국에서 사용이 승인됐으며 RDIF 는 지난달 올해 16억 도즈를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의 전염병학자인 Vasily Vlassov는 “스푸트니크 V는 국내 선전의 승리”라며 “정부와 언론에서는 불편한 세부 사항보다 많은 국가에서 승인을 얻는데 중점을 뒀다.”고 비판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 2월 세계적인 의학잡지 랜싯에 그 효능이 91.6%였다고 게재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스푸트니크V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국립 가말레야 연구소는 이날 백신이 델타 변이에 90% 정도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전해 국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의 공급 문제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백신공장인 인도, 중국, 베트남,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세계 곳곳에서 위탁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즈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은 지엘라파가 1억5000만도즈,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인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제테마 등이 5억도즈이다.

또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휴메딕스, 보란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월 1억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주로는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트론, 바이넥스, 이수앱지스, 이디티, 제테마, 보령제약, 종근당바이오, 휴온스글로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등이 거론된다.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지난해 12월 제1호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이화전기는 이아이디 지분과 이트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아이디는 이트론의 모회사이다. 이디티 최대주주는 디알인터내셔날로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이화전기공업이다.

바이넥스와 이수앱지스 등이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수탁생산(CMO)을 맡고 한국코러스와 백신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테마는 한국코러스의 러시아 백신 위탁생산 컨소시엄에 합류하면서 관련주로 꼽혔다. 이 회사는 필러 및 톡신을 주력으로 제조, 연구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기존 톡신 시설과는 별도의 백신 원액생산(DS) 공정을 위한 시설이 곧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종목 중 이연제약, 휴마시스, 진원생명과학, 씨젠,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신풍제약, 아미노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네오이뮨텍, 화일약품, 에이프로젠제약, 에이비프로바이오, 휴메딕스, 켐온, 휴마시스, 안트로젠,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전약품, 큐라클, 조아제약, 안트로젠 등이 거래량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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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정 기자 emae903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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