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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번 도쿄올림픽서만 '해트트릭 사고'.. 감동의 여자배구 김연경 인터뷰 마저도...

강재규 기자 등록 2021-08-01 0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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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인터뷰 영상 캡처 (사진 = MBC) 2021.8.1. /자료=뉴시스
[농업경제신문 강재규 기자]
올림픽 중계 영상사고로 국제적 비난을 받았던 MBC문화방송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만 여이어 영상 또는 자막 사고를 내 이른바 '해트트릭 사고'로 점철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MBC자막 사고는 1일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를 통해 배구선수 김연경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우리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일본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축구, 야구 대표팀은 각각 멕시코와 미국을 상대로 패했다.

김연경 인터뷰 영상서 취재진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어떤가?"라고 질문했고, 김연경은 "뿌듯하다"고 답했다. 문제는 영상에 사용된 자막과 실제 취재진의 질문이 다르다는 점에서 발생했다.

멩빅뉴스 자막엔 질문 자막으로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는 인터뷰 맥락에 맞지 않는 자막이 등장했다.

답하는 김연경의 영상에서는 "뿌듯하다"는 음성과 자막이 이어졌으니, 누가 들어도 다른 구기종목이 전멸하고 배구만 이겨서 부듯하다는 얼토당토 않은 댓구가 이어지게 되는 것인데 이게 말이될 법한 일인가 해서다.

듣기에 따라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국민들의 마음을 외면한 엉뚱한 답변을 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다.

누리꾼들은 MBC의 경솔한 자막을 댓글로 지적했고, 엠빅뉴스 측은 문제가 된 장면의 자막을 블러 처리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MBC가 이미 올림픽 관련 자막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터라 여론은 식지 않았다. 결국 MBC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앞서 MBC는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시 '체르노빌 원전' '양귀비 사진' '대통령 암살'을 연상하는 사진 등 입장하는 나라의 영상을 잘못올려 국제적 망신을 사고 결국 공개사과하는 일까지 빚어지더니, 잇단 자막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루마니아 간 경기를 중계하면서 자책골을 기록한 상대 팀의 마리우스 마린 선수를 겨냥해 “고마워요 마린”이라고 쓴 자막을 화면 상단에 노출해 가히 공영방송이라 부르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런 바 있다.

김연경 인터뷰 영상 캡처 (사진 = MBC) 2021.8.1.

강재규 기자 kangjg34@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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