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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020 도쿄올림픽] 김연경, 배구 한일전 '펄펄'.. 조별 예선서 日 제압 8강行 확정

강재규 기자 등록 2021-07-31 22: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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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도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김연경이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사진=뉴시스
[농업경제신문 강재규 기자]
대한민국은 절체절명 위기의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패색이 짙은 상황서도 냉정했다. 많이 지쳤지만 힘을 다했다.

김연경도 일본 배구팀을 맞아 30득점으로 훨훨 날았다. 8강전으로 가는데 있어 일본전은 운명의 한판이었다. 우리는 이겼고, 일본은 고개를 숙였다.

김연경은 세트 위기에선 절묘한 밀어넣기 연방으로 일본을 세트스코어 3대2로 농락했다.

31일 일본 도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예선 대 일본전에서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팀은 첫 세트에서 25-19로 가볍게 제압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전날까지 2승 1패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일본을 꺾으면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

김연경은 더욱 빛났다. 때론 강스파이크로, 때론 페인트 송곳찌르듯 자유자재였다. 일본 선수들은 혼비백산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일본의 창이 날카로왔다. 일본의 속공도 강했다. 수비도 안정돼갔다. 때론 변칙이 통했다. 초반 기세 상호 호각지세에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중반 이후 20대 15까지 리드를 당하는 국면까지. 위기였다. 한번에 끝내려는 생각보다는 침착하게 이끌어가야 한다는 감독 주문도 나왔다.

박정아 선수가 절묘한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석점차로 따라붙으면서 사정권에 들어왔으나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세트 스코어 1-1.

3세트 초반부터 접전이었으나 우리 선수들은 일본에 1~2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17-15 리드 상황. 김연경은 수비에서 몸을 날려 죽어가던 공을 살렸다. 2점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이어진 접전에서 우리 팀은 18-18 동점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박정아 안혜진 선수로 교체.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은 일본의 속공에 속수무책 당했다. 20-21 다시 위기 상황이었으나 김연경의 밀어넣기. 위기에서도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계속 이어진 밀어넣기 연속 2득점에 일본은 아연하고 말았다. 24-22. 마지막 터치네트 작전 성공으로 25-23. 일본의 챌린지 신청은 불발. 한국의 25-23으로 극적으로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세트 스코어 2-1.

어쩌면 김연경 선수로서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4세트. 총 반격에 나선 일본의 기세도 무서웠다. 초반 1-4까지 밀리는 수세. 체력이 많이 소진된 우리 선수들은 10-4까지 고전했다. 양효진의 강스파이크로 반격의 카드를 잡았다.

하지만 좀처럼 역전의 기회는 오지 않았고 일본은 강하게 맞섰다. 15-10 뒤지는 상황. 후반 들수록 김연경의 체력도 많이 고갈돼가고 있었다.

큰 반전의 계기가 없고서는 판을 마무리하기는 어려운 상황. 20-13까지 속절없이 밀렸다. 수비가 흔들렸고 예리한 공격도 보이지 않았다. 다소 지친 주전 선수들을 빼주고 백업 선수들로 교체하는 수밖에 없었다. 4세트는 초반 주도권을 내준게 끝내 밀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운명의 5세트 15점 승부~. 관건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

첫 포인트를 우리 팀이 가져왔다. 김연경의 포효가 살아났다. 6-6 시소전.

김연경이 잠시 주춤할 때 우리에겐 박정아가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 강스파이크가 주효했다.

그럼에도 일본의 수비는 강했다. 7-9까지 밀렸다. 김연경의 스파이크 성공, 박정아 선수의 블로킹 성공으로 단숨에 9-9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우리 수비불안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좀처럼 역전기회가 오지 않았다. 12-14 두점차. 이어진 박정아 선수의 득점, 13-14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14-14.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이제는 경기를 결정짓는 듀스. 일본의 공격미스로 얻은 15대 14. 마지막 단 한 점이 절실했다.

마지막 네트 붙여 밀어넣기 성공~~. 16대 14로 이날 모든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트스코어 3-2, 짜릿한 승부.

한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만난 일본에게 3-1 승리했었다.

강재규 기자 kangjg34@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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