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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우 "'남자는 사회적 강자, 여자는 사회적 약자' 주장 자체가 괴상.. 102030에겐 혐오"

강재규 기자 등록 2021-07-31 18: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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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3번째 금메달을 따낸 안산 선수 /자료=뉴시스
[농업경제신문 강재규 기자]
안산 선수의 페미니즘 논란을 두고 사회관계망 사이에 논쟁이 불을 뿜는 등 좀처럼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의 '페미니즘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진 전 교수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던 '여성혐오 발언'이 재조명되며 반박-재반박이 연출되고 있는 것.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진 전 교수를 반박하고 있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양 대변인은 이 글에서 "남자는 사회적 강자, 여자는 사회적 약자... 따라서 같은 행동을 해도 잣대가 바뀌어야 한다. 이런 괴상한 주장을 102030에게도 공공연하게 적용시키려고 했기에 이 사달이 난 걸 정말 모르십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젊은 세대는 성장과정에서 평등하게 자랐고, 차별받지 않았다"며 "성평등 의식도 어떤 세대보다 높고 과거에 그러한 차별이 존재했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걸 젊은 세대에 뒤집어 씌우지 말라는 게 지금 청년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물론 현재도 여성에게 분명한 차별지점도 있음도 인정했다. 결혼과 출산, 육아에서 오는 경력단절 등이 그 예.

그는 또 "시대가 지나 빛이 바랜 교수님과 같은 목소리, 극단적인 남혐 여혐의 목소리를 걷어내고, 이 갈등을 치유하자는 주장이 왜 혐오가 될까요"라고 물었다.

앞서 양 대변인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산 선수를 언급하며 "이 논란의 핵심은 '남혐 용어 사용'에 있고, 레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에 있다"라며 "이걸 여성 전체에 대한 공격이나 여혐(여성혐오)으로 치환하는 것은 그동안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재미 봐왔던 '성역화'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

그러자 진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러니까 애초 잘못은 안 선수에게 있었다. 그게 핵심이다. 여혐을 공격한 남자들의 진의를 이해해줘야 한다. 이런 얘기죠?"라며 "이준석표 토론배틀로 뽑힌 대변인이 대형사고를 쳤다. 이게 공당의 대변인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이준석이 시킨 것"이라며 "여성혐오를 정치적 자양분으로 삼는 자들은 적어도 공적 영역에선 퇴출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진 전교수는 2015년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여성들은 화나면 대들잖아요"라고 말해 같은 방송출연자의 급당황함에 "그게 아니고 한국 여성들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만 일본여성들은 간접적인 듯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이어진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그의 시각이 남성우월주의적 시각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강재규 기자 kangjg34@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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