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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제 2신항’ 진해 vs 가덕도...승패 아닌 ‘승승’

임해정 기자 등록 2021-08-02 09: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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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신항 조감도. 사진=경남도 제공
[농업경제신문 임해정 기자]
한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부산항 제 2신항’의 입지가 진해로 확정되면서 부산과 경남의 긴 싸움이 막을 내렸다.

경남 창원 소재지인 진해신항은 총사업비 12 조여 원이 투입된 창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의 거점이 되는 스마트 항만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대립했던 부산 가덕도신항은 오거돈 시장이 제2신항 입지로 강력하게 밀었던 곳이다. 부산시 측은 ‘가덕도’를 제2신항으로 건설할 것을 주장하며 그간 경남과 대립 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갈등을 빚었던 제2신항은 부산이 한발 물러나면서 경남쪽으로 방향이 맞춰졌다.

부산시가 경남 창원 진해구에 제2신항을 우선 개발하도록 하면서 제2신항은 창원시 진해구에 들어오게 됐다. 또한 기존 부산항을 부산과 경남 땅으로 나누어 지은 것과 달리 100% 경남 소재지인 창원 땅을 이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항은 추후 신항 개발을 장래 계획으로 명기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진해신항을 본격화할 시 해운물류 가공과 동시에 일정 비율 항공 화물로 전환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때문에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가덕도 신공항을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두 지자체의 상생 협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진해신항이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하여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항만과 공항의 부가가치 및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진해신항 건설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실패의 고베를 마신 뒤 재도전 끝에 지난 4월 예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재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부산항 신항 개장 때 논란을 빚었던 진해신항의 명칭이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서 확정·고시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해양수산부는 대규모 컨테이너 부두 확보 및 항만 자동화를 통해 세계 3위 스마트 물류허브항으로 개발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진해신항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28조의 생산 유발효과와 17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전했다.

다른 측면으로 일각에선 가덕도 대신 진해신항을 선택하면서 주변 마산항 등을 축소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부산항의 물동량이 많아져서 부두를 확장해야 하기 때문에 서쪽인 진해신항으로 확충한 것이다”며 “마산항의 축소와는 관계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관계자는 “가덕도와 진해 선정을 위해 오랜 시간 논의를 거쳐 협약을 체결했다”며 “기존 신항과 밀접한 위치에 있고 효율과 경제적 이익을 따져서 위치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임해정 기자 emae903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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