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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 양궁 우승이 '일상'인 나라.. 한국 여자 양궁, 올림픽 9연패 달성 '대기록'

강재규 기자 등록 2021-07-25 17:00:44
  • 강채영, 장민희, 안산 최강 팀 구성.. 결승서 러시아올림위원회 선수단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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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강채영과 장민희, 안산이 25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류수정 감독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농업경제신문 강재규 기자]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래 내리 올림픽 9연패~. 한국 여자 양궁의 '전무후무'한 성적표다.

이쯤되면, 우승이 일상인 양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올림픽 9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여자 양궁은 25일 일본 도쿄의 유네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러시아를 세트 점수 3-1(57-55 56-53 5-5)로 꺾고 대업을 마침내 이뤘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는 태극 낭자로서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으로 구성됐다.

역대 여자 양궁 선배들의 뒤를 이어 한 치의 오차없이 '9연패의 금자탑'이다.

오죽하면 '한국 예선을 통과하기가 올림픽 메달따기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분야가 바로 이 여 양궁부문.

김수녕 윤미진 등 숱한 신궁(神弓)들이 그 맥을 이어온 부문이며, '퍼펙트 골드'란 말이 나오기도 하다.

이날 한국 여전사들은 독일을 준결승에서 꺾고 올라온 러시아를 맞아 첫 세트부터 결승의 금빛 화살을 쐈다. 57대 55. 가볍게 몸을 풀듯 세트를 가져왔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이어진 2세트 역시 56대53으로 가볍게 제쳤다. 남은 건 단 한세트.

3세트에서 들어서 상대 러시아 선수들은 많이 흔들렸다. 8-7-8점을 쏘는데 그쳤다.

하지만 태극 전사들은 달랐다. 9-8-9점으로 응사했다. 남은건 세발. 러시아 선수들이 먼저 쐈다. 9-9-10점으로 세트 51점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선수 차례. 안산 10점 출발에 강채영 9점, 이어 마지막 장민희 선수 9점. 세트 합계 54-51로 대한민국은 금메달을 완성했다.

그 9연패를 달성하기 까지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2016 리우데자네이로 직전 대회. 기보배(28·광주시청)-장혜진(29·LH)-최미선(20·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양궁 여자대표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5-1(58-49 55-51 51-5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양궁 여자 단체전의 역사는 1988 서울올림픽부터 비롯된다.

양궁은 1972 뮌헨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단체전을 정식으로 치른 건 서울올림픽부터.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신궁 김수녕(45)을 비롯해 왕희경(46), 윤영숙(45)이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수녕은 개인전 정상에도 오르며 2관왕의 주인공.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선 김수녕을 필두로 이은경(44), 조윤정(47)이 단체전 정상에 올랐고,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선 김경욱(46), 윤혜영(39), 김조순(41)이 가볍게 3연패를 이끌었다.

애틀랜타에선 2관왕의 주인공 김경욱이 단연 화제를 모았다. 생동감 있는 방송중계를 위해 과녁 한가운데에 설치한 카메라를 두 차례나 부쉈다. '퍼펙트 골드'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2000 시드니올림픽은 김수녕의 복귀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땄던 김수녕은 은퇴 후, 6년 만에 복귀해 까마득한 후배들과 일을 냈다.

윤미진은 개인전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르며 김수녕에 이어 '여고생 신궁 계보'를 이었다.

기량이 만개한 윤미진은 이성진(31), 박성현(33)과 함께 2004 아테네올림픽 정상에 올랐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중국의 홈 텃세를 극복하며 박성현, 윤옥희(31), 주현정(34)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선 기보배와 이성진, 최현주(32)가 정상에 올랐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성진은 8년 만에 출전한 런던올림픽에서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재규 기자 kangjg34@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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