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늘어나는 메밀 생산량 높이는 방법은?

임지혜 기자 등록 2021-07-21 10:01:47
  • 두둑·줄뿌림 재배로 잡초 발생 93% ↓ 생산량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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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임지혜 기자]
농작업 효율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산 메밀 파종·수확 작업 기계화를 위한 재배법 개발 및 표준화가 추진된다.

2019년 기준 국내 메밀 재배 면적은 2,330헥타르, 생산량은 2,705톤에 이른다. 메밀은 봄·가을, 한해 두 차례 재배가 가능해 다양한 심기(작부) 체계에 이용되고, 경관보전직불제 시행과 특화단지 조성, 문화 축제와 연계해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농촌진흥청 측은 밝혔다.

메밀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2010년 2,106헥타르, 1,954톤에서 2019년 2,330헥타르, 2,705톤으로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메밀 수요 증가추세에 맞춰 노동력과 생산비는 줄이고, 생산량은 높이는 현장 맞춤형 기계화 재배기술을 개발해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

메밀 기계화 재배기술 현장실증시험 결과, 두둑을 만들고 줄뿌림 파종한 뒤 라쏘유제2) 로 방제, 잎이 5~6매가 됐을 때 수확하면 식물체 수량이 증가하고 기계 수확에도 유리해짐을 확인했다.

관행적으로 평이랑(평휴)에서 흩어뿌림으로 파종해 제초제를 쓰지 않고 메밀을 재배했을 때는 생육 초기에 습해, 중기에는 쓰러짐, 수확기에는 잡초가 발생해 종실 품질이 균일하지 못하고 생산성이 떨어졌으며 기계 수확도 어려웠다.

이번에 개선된 재배 방식을 적용하면, 잡초 발생을 93% 줄이고 메밀 종자 생산량은 85kg에서 155kg으로 약 2배 정도 늘릴 수 있다. 또한, 기존 기계를 메밀 재배에 맞게 개량한 줄뿌림 파종기와 메밀 전용 콤바인을 사용해 작업시간을 650분에서 90분으로 86% 줄일 수 있었다.

연구진은 메밀 잎이 5-6매일 때 북주기와 영양제 주기를 하면 생육이 더욱 좋아진다는 것도 확인했다. 북주기는 메밀 골 사이의 잡초를 제거하고 식물체의 쓰러짐을 막아주며, 하이포넥스 1,000배액을 잎에 뿌리면 생육이 왕성하고 줄기가 튼튼해진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맞춤형 기계화 재배기술 현장보급을 위해 농업현장의 의견을 듣고 평가회를 실시하겠다.”라며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계화 작업체계 구축 연구를 위해 제주도농업기술원·평창군농업기술센터과 함께 신기술 보급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봉평영농조합 장호식 대표는 “재배 표준화가 이루어져 생산성이 높아지면 품질이 우수한 원료곡을 확보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다양하고 우수한 메밀 품종을 재배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지혜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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