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에 쏙' 수박맞아?... 껍질 얇고 당도높아 인기up

정지은 기자 등록 2021-06-18 06:32:11
  • 진천 애플수박-밀양 해맑음 수박 '주목'
[농업경제신문=정지은 기자]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속도에 맞춰 수박의 크기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한 손으로 들 수 있고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미니 수박이 인기다.

수박 한 컵에는 토마토보다 1.5배나 많은 6㎎의 라이코펜이 들어있다.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은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혼란시키는 유해산소를 막아준다.

또 소화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수분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미니수박은 크기가 작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미니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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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수박, 출처=홈플러스
등산갈 때 배낭 속에 쏙! 진천 애플수박

애플수박은 사과처럼 깎아먹을 수 있을만큼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1인 가구, 캠핑족 증가로 애플 수박의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충북 진천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 A씨는 벌써 애플수박을 재배한지 3년이 됐다. 일반 수박 농사를 지었지만 수요와 가격이 떨어져 고민끝에 애플 수박으로 작목을 변경했다.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재배 기간이 20일가량 짧다. 인건비도 적게 들어 효율적인 농장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수박보다 예민해 관리가 까다롭다.

A씨는 "일반 수박보다 작기 때문에 온도, 습도, 태양광에 민감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시세가 올라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애플수박은 무게가 900g~2kg 정도로 가벼워 운송비도 절감되고 있다. 당도는 11브릭스 이상으로 일반 수박과 맛은 비슷하지만 품질과 식감이 좋아 인기가 많다.

충북에서는 초평지역 수박농가에서 2019년 처음으로 애플수박 시험재배를 했다. 애플수박은 진천 외에도 전국적인 수박 주산지인 전남 함평, 충남 예산 등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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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밀양 해맑음 수박, 출처=뉴시스
밀양에서 독자개발한 '해맑음 수박'

2018년 밀양 토질과 기후 등에 맞춰 특별히 개발한 미니수박 '해맑음 수박'이 나왔다. 국내 기술로는 전국 최초다.

해맑음수박은 크기는 3kg 정도이며 13브릭스 이상으로 당도가 높다. 이와 더불어 부드러운 식감과 특유의 향까지 더해져 찾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품종 개발자인 신윤섭 박사가 밀양에 상주하면서 수시로 생산기술 지도 관리를 하고 있어 상품성이 높은 명품 수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밀양에서 해맑음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B씨는 "20년동안 수박농사를 지었는데 2년 전부터 해맑음 수박도 같이 재배했다"며 "속이 노란 수박과 빨간 수박을 재배하는 데 둘 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애플수박이 일반 수박보다 재배기간이 20일 정도 짧은 것에 비해 해맑음 수박은 일반 수박과 재배기간이 비슷하다.

B씨는 "일반 수박에 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손이 많이 간다"며 "10개 중 2개 정도는 단맛이 덜한 수박이 나와 당도 선별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2018년에 시범 재배를 했고 2019년부터 본격 재배를 시작했다"며 "해가 갈수록 당도도 높아지고 찾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밀양시에서는 일반 수박이랑 해맑음 수박을 같이 재배하는 농가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정지은 기자 thekp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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