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문모심기로 벼 재배 쉬워졌다

김예슬 기자 등록 2021-04-08 09: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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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문모심기 전용모기르기 상자 사용에 따른 모기르기 모습 변화
[농업경제신문=김예슬 기자]
농촌진흥청은 ‘드문모심기’를 할 때 건강한 모를 재배할 수 있는 모기르기 기술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드문모심기(소식재배)는 벼 모내기에 필요한 모기르기 상자수를 50~70%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로, 벼 재배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씨뿌림부터 모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아르당 1.9시간으로 기존 농법보다 노동력은 27%, 비용은 42% 절감할 수 있다.

씨뿌림양은 최소 묘취량 설정에 따라 모기르기 상자당 약 280∼300g, 모기르기 일수는 씨뿌림 후 13∼16일이 적당하다.

드문모심기는 기존 농법보다 씨뿌림양이 많기 때문에 건강한 모를 얻기 위해서는 씨뿌림양 및 모기르기 일수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상자당 심는 볍씨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모가 자랄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상토(모판흙)의 양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일반 어린모보다 생육이 빨리 불량해진다.

부득이하게 적절한 시기에 모내기를 못해 모기르기 일수가 늘어날 경우 상토에 부족한 양분을 공급해 주면 모가 약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모기르기 일수가 15일 이상이 될 때 요소를 상자당 1∼2그램 주면 모 자람새가 약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요소 사용이 2그램을 넘으면 모가 웃자라고 연약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올해부터 드문모심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전용 모기르기 상자가 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시중에 본격 보급된다.

전용 모기르기 상자 안에는 전용 이양기 묘취량에 맞는 작은 칸막이가 있어 뿌리의 과도한 얽힘과 경쟁을 방지하고 모가 균일하게 자랄 수 있게 한다. 또한, 모내기 시 뿌리 끊김을 최소화하여 모내기 뒤 원활한 뿌리내림을 촉진한다.

전용 모기르기 상자에 대한 문의는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재배생리과로 하면 된다.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 김진용 씨(전북 익산)는 “드문모심기로 모기르기 상자 개수가 많이 줄어 벼 재배가 훨씬 쉬워졌다.”라며, “드문모심기 면적을 많이 늘려 벼 생산비를 더욱 줄여나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예슬 기자 news@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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