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6~10일 대설·한파로 누적 적설량 평균 32.2cm, 최저기온 영하 12.8℃를 기록한 가운데 신안군 갯벌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비경이 펼쳐졌다.
갯벌은 염분과 밀물, 썰물로 인해 눈이 쌓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없다. 특히 신안군과 같은 섬지역은 평균기온이 10℃가 넘는 달이 1년중 8개월 이상인 아열대기후여서 더욱 보기 힘든 풍경이다.
하지만 영하 10℃를 밑도는 강추위와 폭설로 신안군 갯벌에 눈이 소복이 쌓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신안군의 넓은 갯벌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혀 갯벌의 작은 수로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고 있다.
신안군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는 2021년 7월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