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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사과나무 가지치기도 기계로…노동시간 30~50% 절감 목표

2020-10-30 1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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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를 활용한 사과나무 가지치기. 사진=농촌진흥청
[농업경제신문=김철호 기자]
농촌진흥청은 노동력이 많이 들고 작업이 고된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기계화 연구에 돌입한다.

우리나라 과일 생산지 대부분은 인구가 적고 노동 인력 수급이 어려운 농촌 지역인데다 고령화로 인해 농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과나무는 형태(수형)가 단조롭고 심는(재식) 체계가 규격화돼 기계화가 어렵지 않지만, 모든 생산 작업을 사람이 전담하고 있어 경영비가 많이 들고 대외 경쟁력이 낮은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는 현재 국외에서 활용중인 가지치기와 꽃솎기 기계 장치를 국내에 처음 도입해 우리나라 과수원 조건에서 평가한 뒤 적용 기술을 개발하고, 국산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과수원 기계화는 트랙터에 가지치기(전정)와 꽃솎기(적화) 기계 장치를 부착해 앞으로 이동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트랙터 하나만을 활용해 기계화 전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농가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꽃솎기는 노동시간이 길고, 가지치기는 한겨울 사다리에서 작업하는 탓에 작업자의 노동 강도가 높을 뿐 아니라 사고 위험이 크다. 작업자가 특정 범위를 설정해 기계로 가지를 관리하면 시간은 줄고, 안전성은 높일 수 있다.

또한 잎솎기 기계와 나무 아래(수관 하부) 잡초를 제거하는 장치를 도입해 사과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할 계획이다.

나무 형태와 심는 거리, 나무 밀집도, 관련 시설 등 전반적인 과수원 시스템을 갖춰 편리하고 효율적인 기계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계화 기술을 통해 현재 10아르(a)당 161시간이 드는 사과 재배 노동시간을 100시간 이하인 30~5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계적으로 기계 도입과 영향 평가, 기계 적용 기술 개발, 과수원 시스템 구축, 현장 실증 등을 추진해 3년 내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혁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산업체, 학계, 주산지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과수원 기계화 범위를 확대하고 기술 개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사과 농작업 기계화를 통해 우리나라 사과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철호 기자 fireinthes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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