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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오리온농협 수입산 80%…홍문표 "설립 취지 어긋나"

2020-10-14 20:12:17

국산 농산물 확대 위해 설립…국산 평균 16% 불과
마켓오 감자톡 국산 사용비율 1%…"노력 미비" 쓴소리
홍문표 "국산 비중 늘려야"…오리온농협 "국산농산물 소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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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농업경제신문=박진식 기자]
농협중앙회와 오리온이 공동설립한 오리온농협(주)이 국산 농산물 사용 비율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다. 국산 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설립된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충남 예산·홍성)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오리온농협 6개 상품의 국산 농산물 사용 비율이 평균 16%에 불과했다. 반면 수입산 농산물 사용 비율은 80%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농협중앙회와 제과업체인 오리온은 국산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321억원을 투자해 오리온농협을 설립했다.

오리온농협 총제품 생산량은 1만3610톤으로, 이중 국내산 원료 사용량은 2243톤(16.5%)에 그쳤다.

생산 제품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태양의 맛 썬'의 경우 제품 총생산량 7560톤 중 국산 농산물 사용량은 1013톤(13.4%)으로 나타났다. 파스타칩 역시 국내산 원료 사용량은 14톤으로, 사용비율은 8%였다.

특히 최근 6월 출시된 감자톡의 경우 사용량은 3톤으로, 이는 제품 총생산량 중 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농협의 국내산 원료 사용이 부진한 것을 두고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홍문표 의원은 "대부분 제품에서 국산 농산물 사용이 저조한 것은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려는 오리온농협의 당초 설립 취지와 어긋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국산 비중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설립 목적에 맞는 운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리온농협은 이와 관련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사용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농협 관계자는 "오!그래놀라 등 국산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신제품을 지속 개발하는 한편 썬, 치킨팝 등도 재출시하면서 국산쌀 함량을 새로 10% 추가했다"면서 "국산쌀로 만든 미분(米粉)도 연간 2000여톤을 생산해 다양한 식품의 원료로 공급하는 등 국산농산물 소비 촉진과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산 쌀을 비롯한 다양한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지속 개발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식 기자 pjswin22@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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