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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하림·풀무원·순수본까지…국가식품클러스터 찾는 까닭

2020-10-06 17:40:03

조성 3년만 96개 기업 분양…유사 산단비교 시 양호
어기구 의원 "조성당시 전망 비해 초라한 실적" 지적
식품산업진흥원 "목표치 실제 운영현황과 직접비교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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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클러스터 전경. 사진=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농업경제신문=김철호 기자]
전북 익산에 위치한 식품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새롭게 둥지를 마련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국내외 96개 식품기업이 분양을 완료했다. 이중 61개 기업은 착공했고, 향후 35개사는 착공 예정이다. 이는 유사 국가산단과 비교할 때 양호한 실적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 대비 현재 실적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어업 발전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내실있는 운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6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96개 식품기업이 분양을 완료했다. 벤처센터 내 40개 기업이 입주해 있어, 총 136개 식품기업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활동 중이다.

분양을 완료한 96개 식품기업 중 61곳 중 41곳은 공장을 준공했고, 나머지 20곳은 공장을 건설 중이다. 향후 35개 기업은 착공 예정이다.

이는 산업단지 조성이 3년이상 늦어진 점을 감안할 때 투자유치 실적은 유사 국가산단 비교시 양호한 편이다. 실제 당초 2014년 조성완료예정이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7년 조성이 완료됐다.

실제 공고면적대비 분양률을 보면 국가식품클러스터는 60.0%로, 대구국가산단 95%(185곳), 석문국가산단 37%(137곳), 광주빛그린산단 62%(8곳), 포항블루밸리 33%(16곳)에 크게 뒤지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 경영안정 및 매출(수출)향상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지원, 비즈니스지원, 창업·벤처지원 등 맞춤형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관련 당초 계획 대비 현재 실적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7년 6월 한미FTA협상 타결에 따른 국내 보완 대책의 일환으로, 식품산업의 인프라를 강화해 농어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추진된 것을 감안할 때 미흡하다는 것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51만 1,896㎡ 규모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LH 2298억원을 포함 시설구축 1027억원, 지원사업 1275억원 총 4599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시)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전체 산업용지 151만1896㎡중 실제 분양면적은 70만7172㎡으로, 분양률은 46.8%로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에 비해 실적이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이다. 2012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 발표를 통해 기업 및 연구소를 160개 유치해 입주기업 매출 15조원, 수출 3조원, 2만2000여 명의 고용창출을 전망했던 데 따른 것이다.

어기구 의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매출액은 839억1000만원으로 종합계획 목표치 대비 0.6%에 불과하고, 수출액은 319억5800만원으로 목표치 대비 1.1%에 그치고 있다. 종업원 수 역시 733명으로 목표치의 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농어업 발전 견인을 위해 막대한 예산투입으로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과가 매우 미흡하다"면서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종합계획에 제시된 목표치는 실제 운영현황과 직접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당시 각 모델링 값이 일정수준에 도달했을 때 도출된 전망치라는 것이다.

매출액과 수출액은 기업 물류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목표치로 산정한 것이고, 어기구 의원이 산출한 매출액과 수출액의 경우 산업단지 내 입주한 기업의 2019년도 생산실적과 수출액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하림을 비롯 풀무원식품, 순수본 등 식품기업은 물론 매일식품, 삼익유가공, 게놈앤내츄럴바이오, 프레시지, 삼각FMC웰빙랜드, 한독 합작법인인 파머스랜드코리아 등이 입주를 확정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관계자는 "산업단지 준공이후 분양기업의 총 매출액은 매년 30~50% 증가하고 있고, 수출액 역시 세 배 가량 늘어나는 등 향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어기구 의원의 지적이 있는 만큼 기업투자유치를 극대화하고 입주기업의 매출증대 및 수출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호 기자 fireinthes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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