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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청포도 '샤인머스켓' 고공행진 도대체 왜?...스텔라·홍주씨들리스 강력 도전장

2020-09-13 00:04:29

- 이마트 샤인머스켓 열풍에 추석 선물세트 기존보다 11배 물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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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포도 샤인머스켓
[농업경제신문=박찬식 기자] 청포도처럼 보이는 포도 샤인머스켓은 시지 않고 당도, 향기, 편리성, 저장성 등의 장점으로 포도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당도는 평균 16~18브릭스 수준으로 일반 포도보다 많게는 5브릭스 이상 높아 달달한 과일을 좋아하는 국내 시장에서 왕좌에 올랐다. 이 포도는 은은한 향과 단맛이 강해 '망고포도'로 불리기도 한다.

샤인머스켓 맛을 본 한 고객은 "포도의 탱글탱글한 알맹이를 먹었을 때 입안에서 톡 터지면서 퍼지는 망고향에 반하고 그 식감이 좋아서 또다시 반했으며 마지막으로 당도에 반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서 실시한 최근 소비자패널조사를 보면 ‘사인머스켓을 알고 있다’는 소비자 비중이 2017년 38.2%에서 2020년 83.6%까지 상승했다.

또,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만족했다’는 응답 비중은 73.1%로 불만족했다는 응답자 4.2%보다 17배가량 많았다.

실제 판매량을 보면 이마트의 샤인머스켓 매출은 올해 1월에서 7월 사이 샤인머스켓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6.7%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23일 이마트는 샤인머스켓 자체 세트를 비롯해 ‘샤인&제주왕망고’, ‘샤인&멜론’, ‘샤인&애플(사과)’, ‘샤인&애플망고’ 세트 등 올해 샤인머스켓 관련 세트를 5종에 물량은 2만2000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샤인머스켓은 저장성도 매우 높다. 10월에 수확하면 2월까지 저장이 가능해 농가입장에서 유리한 과일이다. 하우스는 6월과 7월, 노지는 10월에 수확하는데 저장성이 4개월가량 된다.

일본에서 1988년 개발된 샤인머스켓은 고급 청포도 품종으로 2006년 정식으로 품종이 등록된 후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됐다. 하지만 일본의 해외품종 등록 실수로 우리나라는 재배 로열티를 물지 않는다.

샤인머스켓 묘목값도 오르고 있다. 예전에 묘목값이 1주당 5천원정도 했지만 지금은 1만원 정도를 주어도 구하기 어렵다.

한· 칠레 FTA 체결로 인한 폐원 지원을 비롯해 수입포도의 증가로 우리 포도산업은 큰 위축과 더불어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샤인머스켓은 포도농가들의 효자 품목이 됐다.

최근 재배면적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작년 기준 재배면적이 1,867ha(2019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샤인머스켓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원인은 씨 없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편리함과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품종 개발이 계속해서 요구된 가운데 산 함량이 0.62%이며 당도는 18브릭스로 샤인머스켓과 비슷한 수준인 '홍주씨들리스'와 껍질째 먹을 수 있고 모양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것 같은 도란형으로 당도는 청포도 ‘샤인머스켓’과 비슷한 18.5브릭스의 '스텔라'가 개발돼 품종 보급에 나섰다.

샤인머스켓은 우리나라 경북이 최대 주산지이다.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김천시, 상주시, 영천시 등에서 가장 많이 재배된다.

한편 샤인머스켓 수출은 중국의 북경, 상해, 광저우 등 현지 도매상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수출이 많이 된다.

그 이외에도 샤인머스켓 포도는 캐나다, 미국에도 수출된다. 심지어 샤인머스켓을 개발한 종주국인 일본에도 수출이 확장되는 추세다.

박찬식 기자 pjswin22@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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