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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정용진·백종원 고구마 300톤 완판 이후 고구마 2.5배 이상 판매 급증...코로나19도 영향

2020-08-11 12:28:04

- 고구마 겨울 간식이 아닌 연중 간식과 대체식으로 편의점 인기몰이...면역력, 다이어트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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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박찬식 기자] 올해 4월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으로 판매 지원에 나선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300여톤이 완판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고구마의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

군고구마는 겨울철 대표 간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한여름인 지금도 인기를 끌며 소비가 공급을 앞질러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고구마는 면역력과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년 대비 2.5배 이상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과 지마켓 판매는 전년 동기 30%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민신문은 밝혔다.

고구마는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호박고구마 생것 100g 영양 성분은 141kcal 열량, 단백질 1.2g, 탄수화물 33.8g, 총 식이섬유 2g, 칼륨 379mg, 비타민 C14.5mg 들어있다.

또 고구마 속 베타카로틴이 항암 효과가 뛰어나 위암과 폐암을 예방하고,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매일 고구마를 먹는 사람이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폐암 발생률이 50% 줄었다. 고구마 속 베타카로틴과 당지질인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이 항암 작용을 돕는다. 노란색을 띠는 베타카로틴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 위암과 폐암을 예방한다.

100g 기준 베타카로틴이 호박고구마에는 896㎍, 밤고구마 32㎍, 자색고구마 3㎍으로 호박고구마에 많이 들어있고, 고구마 중 주황미 고구마에는 9,826㎍의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어 가장 풍부하다.

주황미 고구마는 베타카로틴이 많고 보라색을 띠는 자색고구마는 100g 기준 안토시아닌 73.6mg이 들어있어 포도의 10배나 함유량이 많다. 안토시아닌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해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안토시아닌 성분을 풍부하게 섭취하려면 껍질째 먹어야 좋다.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다. 혈당지수(GI)는 음식 섭취 후 음식이 소화되면서 혈당(혈액 속 포도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표기한 것이다. 혈당이 낮으면 소화를 천천히 시켜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이 오래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

생고구마의 혈당지수는 55로 낮지만, 군고구마의 혈당지수는 90이상 이므로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생으로 먹거나 껍질째 삶아 먹는 것이 좋다. 고구마 혈당지수는 감자 혈당지수 85보다 낮고, 바나나 52와 비슷한 수치이다.

고구마 100g에는 식이섬유 2g이 들어 있어, 이는 하루 권장량 8%이다. 또 고구마의 하얀 진액 성분인 세라핀과 식이섬유는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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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구마 꽃

한편 고구마는 메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북부에 이르는 지역으로 추정된다. 신대륙을 발견한 당시에는 원주민들이 널리 재배했는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의해서 스페인에 전해졌다.

1565년 스페인 선원들이 인도양을 거쳐 필리핀에 이르렀다. 필리핀에서 명나라 상인에 의해 중국 남부 지방으로 건너갔고 몇 년 후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갔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통해 들여왔는데, 1763년 일본 통신사로 간 조엄이 대마도에서 종자를 얻어와 부산 동래와 제주도에 심게 한 것이 최초라고 알려졌다.

고구마의 종류는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 밤고구마, 꿀고구마 등이 있다. 고구마는 구황작물이다. 하지만 미항공우주국(NASA)이 고구마를 우주 시대 식량자원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고구마는 모양이 고르고 병충해의 흠집이 없고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한 것이 좋다. 또 진흙에서 자란 것으로 표피색이 밝고 선명한 적자색인 것을 고르면 좋다.

보관시 고구마 최적 온도는 12~13℃이며 상처가 난 것은 부패하기 쉽다. 하지만 상처가 난 고구마는 31~35℃, 습도 90%에서 5~6일간 보관하면 상처가 코르크층으로 변해 세균의 침입을 방지하므로 저장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 고구마 생산량을 보면 전라남도가 83,345톤을 생산해 전체 생산량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전라북도로 61375톤이다. 전라남도는 지리적으로 서해와 남해와 접해있으며, 넓고 기름진 호남평야가 있어 농수산물이 풍부하게 재배된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고구마 산지라고 불리는 전남 해남은 서늘한 해풍과 일조량으로 고구마가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접어든 가운데 고구마 구매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박찬식 기자 pjswin22@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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