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오렌지 과수원 되살린 KOPIA 저력

임지혜 기자 등록 2020-06-22 13: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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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촌진흥청
[농업경제신문 임지혜 기자]
아프리카 대륙의 중심부, ‘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리는 우간다에서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이 성공을 거두며 오렌지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농가 실증사업을 통해 ‘오렌지 다발성 병해 관리 및 물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현지 농가에 보급했다. 이 결과, 관행 재배농가 대비 실증농가의 오렌지 생산량은 55%, 소득은 75%가 향상됐다.

우간다 유력 일간지인 일간 모니터(Daily Monitor)는 사업의 성과를 ‘KOPIA 지원 사업으로 오렌지 농가 소득향상(Fruit farmers to earn more)’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오렌지는 우간다 동북부 지역의 주요 경제작물로 국내 수요가 많고 수출작물로 주목받으며 최근 생산량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하지만 오렌지 농가 대부분이 관행재배에 의존하고 있어 병해나 가뭄에 취약하고, 수확 후 관리 및 나무 관리 기술(정전, 적화 및 적과 등) 수준이 낮아 생산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2016년부터 2년간 지속된 극심한 가뭄 피해로 오렌지가 병해를 입어 생산량이 50% 정도 감소했다.

KOPIA 우간다센터는 우간다 농업연구청(NARO)의 요청으로 오렌지 병해 방제 및 가뭄 극복 방안에 대한 실증농가 사업을 추진했다.

우리나라 감귤전문가(감귤연구소 한승갑 박사)의 협조를 얻어 오렌지 주요 병해 원인이 곰팡이균의 일종인 Psedocercospora(슈도서코스포라)라는 것을 밝혀냈다. 또 방제에 탁월한 살균제(가벤다짐)을 선발하고, 병해 관리기술을 오렌지 농가에 보급했다.

소규모 빗물 유도시설과 수반저장시설을 농가에 적용해 가뭄에 대비하는 한편, 현지 농업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현지어 및 영어로 오렌지 재배 매뉴얼을 제작, 배포하기도 했다.

KOPIA 우간다센터 박태선 소장은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도입해 우간다 농업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를 통해 우간다 식량안보와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공사례가 됐다.”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lhjihj90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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