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설계변경 추가 공사비만 3조8천억

박남철 기자 등록 2018-10-16 17:40:01
  • 이철규 의원 “업체 최초 계약보다 공사비 84% 더 들어?예산 낭비”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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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지역본부 설계변경 등으로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 자유한국당의원이 한국전력공사가로부터 제출받은 ‘공사비 변동현황’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지역본부 설계변경 등으로 차가된 공사비만 3조8000억에 달한다.

2013년부터 한전의 지역본부가 설계변경 등을 통해 공사비 증액한 공사비 3조8000억원은 당초 계약금액 12조 2760억원 보다 30%가 증액된 금액이다.

이 의원은 비리에 연루된 업체들은 최초 계약된 공사비 보다 84%가 많은 추가예산을 지급한 정황이 있는 만큼 전국지역본부에 대한 전사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전 지역본부는 2013년부터 2018년 8월말까지 총 3만122건의 공사를 발주했고 총 계약금이 12조2760억원이다.

한전은 설계변경 등의 사유로 전체 공사 중 29%인 8.726건의 공사에 대해 추가공사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본부별로는 지난 6월 뇌물사건으로 기획본부장과 예산실장이 구속된 전북지역본부의 증액비율이 가장 많았다.

전북지역본부는 2013년 이후 1495건의 공사를 발주했고, 이중 42.5%인 635건의 공사비를 증액해 총 공사비도 당초 계약당시 6704억원을 초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사비가 1조693억원으로 59.5%에 해당한다.

특히 전북지역본부 사건에 연루된 11개 기업은 2013년 이후 총 55개 사업을 낙찰 받았다. 이중 67%인 37개 공사의 공사비가 증액됐다.

최근 수도권 지역본부의 연루된 5개 기업도 마찬가지로 수주한 18개의 공사 중 15개 공사에서 공사비를 증액해 당초 153억원보다 79억원 증액된 232억으로 51.3%가 증가했다.

이철규 의원은“사건에 연루된 업체에 추가예산이 과도하게 집중된 점은 추가예산 반영과정에서 비리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일부 지역본부의 문제로만 볼것이 아니라 한전 전사적인 차원의 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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